SK증권 손지우 연구원은 "시리아, 이란 등 지정학적 이슈로 두바이유 가격이 3월 말 배럴당 65.3달러에서 6월 8일 기준 74.9달러로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외 주요 변수인 환율과 Spot 정제마진은 최근에 비우호적인 모습이나, 분기 평균으로는 큰 부담이 안되는 수준"이라며 2분기 정유사들의 호실적을 기대했다.
다만, 유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5월 18일 정점 이후 유가 상승이 멈췄는데, 정유사들의 호실적 기조는 유지되겠으나 6월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근 1개월 기준 증권사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국내 대표 정유사 SK이노베이션, S-Oil, GS는 모두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2조7920억원(전분기 대비 +5%),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6% 늘어난 8658억원(+22%)이다. S-Oil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보다 26%, 259% 늘어난 5조8590억원(+8%), 4204억원(+65%)으로 모두 고성장이 기대된다.
GS의 경우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조4122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5212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성장하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 8%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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