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ISC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ISC 주식은 총 16만7892주로 발행주식수의 1.21% 규모다. 같은 기간 ISC 주가는 1만5700원에서 1만7050원으로 8.6%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는 최근 8일 연속으로도 ISC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ISC 주식은 총 8만3144주로 발행주식수의 0.60% 규모다. 같은 기간 ISC 주가는 1만6000원에서 1만7050원으로 6.6% 상승했다. 기간을 늘려보면 기관 투자자가 ISC 주식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은 만큼, 최근 매수세가 더욱 눈길을 끈다.
기관 투자자의 이러한 행보는 ISC의 최근 실적 성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7억원) 늘어난 70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50%(19억원)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미국 수출액이 2017년 1분기 70억원에서 2018년 1분기 150억원으로 80억원 늘며 2.1배가 됐다.
ISC는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204억원) 증가한 1141억원, 영업이익은 106%(114억원) 늘어난 222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75%(74억원) 증가한 172억원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해외 매출이 증가했고,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리딩투자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 전기적 특성과 고속 신호 전달력이 우수한 러버 소켓 수요 증가세 ▲ 포고 타입 매출 확대 및 베트남 공장 가동 ▲ 자회사 아이솔루션의 ADAS(능동형 운전자 보조주행시스템) 시장 성장 수혜를 꼽았다.
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ISC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13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248억원, 순이익은 12% 늘어난 19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ISC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7%로 낮고 유동비율은 290%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0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ISC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34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365억원 대비 약 14% 가량이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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