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텔리안테크,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수요 'UP'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인텔리안테크에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및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제조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꾸준히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인텔리안테크 주식은 총 11만1785주로 발행주식수의 1.54%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3850원에서 1만5400원으로 11.2% 상승했다.

4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6% 내린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에서 20억원으로, 지배지분 순이익은 -23억원에서 19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4% 증가한 259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VSAT) 매출이 전년 동기 8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83억원으로 2배 넘게 늘어난 덕분이다.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는 해상에서 인공위성과의 양방향 통신을 통하여 인터넷, VoIP전화 등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같은기간 가동률도 33%에서 60%로 높아졌다. 생산능력은 분기 기준 1254개로 동일했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는 제품 가격이 개당 2만6506달러(2850만원, 1일 종가 환율 1075원/달러 기준)의 고가품이다.



지난 31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의 이동윤 연구원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해상에서도 양방향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VSAT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크루즈선 내 VSAT의 탑재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SAT 매출액은 2015년 385억원에서 2017년 556억원으로 늘었다. 그리고 올해는 765억원(+38%, 전년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이 추정한 인텔리안테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2억원(+26%, 전년비)과 104억원(+47%, 전년비)이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9%로 낮고 유동비율은 22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0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