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지난 2월 올림픽을 저점으로 수요 성장률이 점차 나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두 회사 모두 중국 여행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파악했다. 또한 "일본과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 성장이 여전히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성장률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 연구원은 "패키지(PKG) 성장률이 여전히 완만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나, 6월은 지방선거와 러시아 월드컵 등 지난 2월 같은 대형이벤트가 자리해 여행 예약이 이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증가 여력이 있어 본업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띌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개월 간 증권사들이 내놓은 예상치를 살펴봐도 두 회사 모두 3, 4분기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하나투어는 1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11%에 그쳐 컨센서스(+48%)를 하회했으나, 3분기와 4분기엔 각각 전년 동기보다 111%, 35% 늘어날 전망이다. 모두투어도 1분기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반면, 2분기엔 성장률이 15%로 반등하면서 3분기와 4분기 각각 59%, 94%로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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