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극동유화, 전일 52주 최고가..1Q 매출 급증 배경은?

지난 4월 초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31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극동유화가 눈길을 끈다. 31일 한때 전일대비 15.0% 오른 4350원까지 도달해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종가 기준으로 놓고보면 극동유화 주가는 4월에 12%, 5월에 8% 상승했다.

1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6% 내린 3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극동유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5%(1366억원) 증가한 1946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영업이익은 23%(9억원) 증가한 4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26%(17억원)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근 5개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극동유화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달랐다. 지난해 10월 1일부로 흡수합병한 쌍용에너텍의 영향이다. 쌍용에너텍은 S-Oil로부터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을 공급받아 전국에 있는 주유소에 유통하는 사업을 한다.

올해 1분기 석유유통 부문의 매출액은 1327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다. 석유유통 사업의 추가로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4%p 낮다. 같은기간 매출원가율이 86.1%에서 94.5%로 8.4%p 높아졌다. 석유유통 사업의 1분기 매출원가율이 98%로 전체 매출원가율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2분기에는 시트사업 부문 전체를 매각하면서 중단영업이익 90억원이 발생해 순이익이 영업이익에 비해 컸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8%로 낮고 유동비율은 18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배다.

배당매력은 높은 편이다. 최근 3년간 시가배당률은 매년 3%를 상회했다. 지난해에는 주당 1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4.7%, 배당성향은 35.7% 수준이었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4.0%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