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KPX케미칼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KPX케미칼 주식은 총 2만6771주로 발행주식수의 0.55% 규모다. 같은 기간 KPX케미칼 주가는 6만3600원에서 7만1400원으로 12.3%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연일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KPX케미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38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9%(41억원) 줄어든 43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8%(11억원) 감소한 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2.6%p 낮아졌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국내 사업장이 부진했던 반면, 중국 남경 공장의 실적이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2월부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가 완화되면서 중국 내 PO(프로필렌 옥사이드) 가격이 안정화된 영향이다.
황 연구원은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된 감익 국면이 2018년 1분기를 기점으로 끝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턴 어라운드를 전망했다. 2분기 제품 판매가격 인상이 기대되며, 3분기부터는 핵심원료인 PO 거래처가 S-Oil로 변경되면서 연간 200~300억원의 PO 원료비가 절감될 거란 판단이다.
3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KPX케미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83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81억원, 순이익은 6% 늘어난 9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2018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7466억원(+6%, 전년 대비), 영업이익 348억원(+16%), 순이익 295억원(+11%)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KPX케미칼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7%로 낮고 유동비율은 343%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1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KPX케미칼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27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436억원 대비 약 37% 가량이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