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씨월드제약, 기관 연일 '사자'..살필 점은?

그간 비씨월드제약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기관 투자자가 최근 연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비씨월드제약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비씨월드제약 주식은 총 4만4174주로 발행주식수의 0.55% 규모다.

같은 기간 비씨월드제약 주가는 3만1200원에서 2만8900원으로 7.4% 하락했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5.8% 오른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마취통증약, 항생제를 주력으로 하는 전문 의약품 업체다. 2017년 4분기엔 비씨월드헬스케어(의약품 제조 및 판매)의 지분 50%를 취득해, 연결 종속회사로 포함시켰다. 이에 2017년 4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별도 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비씨월드제약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1억원) 늘어난 22억원을, 순이익은 4%(1억원) 감소한 1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개 분기(2017년 1분기~2018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17%~18%를 유지해왔다.

연간 실적은 2014년 상장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014년 357억원에서 2017년 502억원으로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53억원에서 89억원으로 6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연환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0억원, 90억원이다. 순이익은 8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은 대체로 지급해왔다. 2014년과 2016년 83원을, 2017년 91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2015년을 제외한 이 기간 시가배당률은 0.4%~0.6%로, 시중금리를 하회했다. 배당성향은 9%~1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91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3%다(현재 주가 기준).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됐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0.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 현재 주가는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이 반영된 만큼, 향후 주가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