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KTcs, 외인 지분 확대..풍부한 현금&고배당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한 달간 KTcs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0.3% 내린 2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KTcs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KTcs 주식은 총 126만7257주로 발행주식수의 2.97% 규모다. 같은 기간 KTcs 주가는 2365원에서 2655원으로 12.3%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9일 연속으로도 KTcs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KTcs 주식은 총 92만9326주로 발행주식수의 2.18% 규모다. 같은 기간 KTcs 주가는 2440원에서 2655원으로 8.8% 상승했다. KTcs 주가는 올해 3월 26일 52주 신저가인 2120원에 도달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KTcs는 KT그룹 계열 컨택서비스 제공업체다. 사업부문은 고객서비스, 컨택센터, 114번호안내, 유통사업 등이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0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8%(18억원) 늘어난 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중 영업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99.4%에서 올해 1분기 98.7%로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78%(19억원) 증가한 25억원이다.

연간 실적은 2016년부터 주춤한 모습이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4년 3.0%, 2015년 1.5%를 기록한 이후 1% 안팎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 연환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억원, 120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90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3%로 낮고 유동비율은 205%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KTcs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70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33억원 대비 약 63% 가량이다.

배당 매력도 있다. KTcs의 주당 배당금은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120원에서 80원으로 감소했으나, 시가배당률은 3%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배당성향은 36%~53% 가량에 형성됐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8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0%다(현재 주가 기준).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