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대륙제관, 기관 10일 연속 매수..'주식농부' 박영옥 보유

기관 투자자가 10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대륙제관이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1.4% 오른 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륙제관은 윤활유관, 휴대용 부탄가스관 등을 만드는 금속 포장용기 제조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0일 연속으로 대륙제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륙제관 주식은 총 20만8221주로 발행주식수의 1.31% 규모다. 그간 별다른 매수세가 없다가 지난 9일간 순매수가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륙제관 주가는 6110원에서 6850원으로 12.1% 상승했다.

이 기간 중 4월 24일엔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대륙제관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24일 기준 박영옥 대표의 최종 보유지분은 12.68%로, 올해 1월 10일 기준 지분율 12.36%보다 0.32%p 많아졌다. 박영옥 대표가 대륙제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공시한 건 2016년 8월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수익성은 하락했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09억원) 증가한 197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1%(60억원) 감소한 130억원이다. 순이익은 34%(49억원) 줄어든 96억원이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주요 원재료인 석판과 가스 가격은 지난 2012년~2016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상승했다. 석판 가격은 2012년 톤당 155만원에서 2016년 114만원으로 26% 내렸고, 가스는 2012년 kg당 1689원에서 2016년 946원으로 44% 하락했다. 2017년 석판 가격은 전년 대비 6% 상승한 121만원, 가스 가격은 22% 상승한 1152원이 됐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54%로 낮고 유동비율은 208%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5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12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9%~1.8%다. 배당성향은 11%~31%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5%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