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그린푸드, 신영자산 보유지분 늘려..1Q 전망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최근 지분을 늘린 현대그린푸드가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지분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의 현대그린푸드 지분율은 이전 보고서 대비 1%p 높아진 7.05%가 됐다. 기간을 늘려보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현대그린푸드의 지분을 처음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오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을 비롯, 최근 기관 투자자 매수도 유입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현대그린푸드 주식 총 65만3289주(발행주식수의 0.67%)를 순매수했다. 같은기간 주가는 1만39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13.7% 상승했다.



4일 오후 1시 5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9% 내린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2조534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지난해 12월 5일자로 자회사로 편입된 현대리바트(지분율 40.7%)가 단체급식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지난해 단체급식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11%(725억원) 감소한 58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리바트 편입 효과로 가구 매출 739억원이 신규 발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871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20% 증가한 11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배경은 현대리바트 주식에 대한 회계처리에 있다. 관계회사였던 현대리바트 주식을 종속기업으로 변경해 인식하는 과정에서 지분법주식처분이익 572억원이 장부에 기록됐다.



지난 3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영증권의 서정연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372억원(+52.7%, 전년동기비)과 370억원(+28.1%, 전년동기비)으로 예상했다. 범현대 계열사의 조업량 감소가 여전하고 자회사 에버다임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으나 현대리바트 연결 편입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5%로 낮고 유동비율은 23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3배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