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KC, 1Q 예상치 부합..주가 6% 상승

지난 3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SKC의 주가가 강세다. 4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6.1% 오른 3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C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38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 증가한 412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89% 증가한 4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잠정실적 공시와 함께 첨부한 1분기 경영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화학사업(이하, 화학)과 산업소재사업(이하, 산업소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반면 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산업소재는 적자를 이어갔다. 특히 화학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1분기 16.0%에서 올해 1분기 17.5%로 높아졌다.



4일 리포트를 발표한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PO(프로필렌옥시드)와 PG(프로필렌글리콜) 가격의 강세로 화학사업부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원활히 전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도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PO 설비의 대규모 정기보수가 예정되어 있어 PO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산업소재(필름)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및 휴대폰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 등 성장사업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무상태는 유의할 점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이 39%로 다소 높은 편이다.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부채비율은 143%고 유동비율은 75%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