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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30일 포트폴리오

18.05/02
kwon4711







신규매수 : 없음
추가매수 : 강원랜드
전부매도 : 부산산업
부분매도 : 삼아제약


주식시장에 확실히 봄이 오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봄을 즐길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차이가 크게 보였던 4월이었습니다.


3월달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의 흐름이 4월달까지 연장이 되기는
하였습니다만, 건설이나 철강, 시멘트 등 대북관련주, 또는
북한테마주로서 주목받은 몇몇 업종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상승률은 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하루하루 단위로 볼 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차이가 의미있을 정도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장 4월 30일을 보아도 유가증권시장의 상승률은
+0.92%로 양호한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 -1.19%로 크게
부진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차이의 원인을 확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종목구성비의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남이 중요한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중 바이오/제약기업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현재의 시장환경이나
코스닥시장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듯도 하지만, 특정 산업에
대한 쏠림현상이 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 전체의 장기적인
안정성에는 부정적일 수도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대북사업은 과연 가치가 있는가?'이라는 주제로 뽑아 보았습니다.


최근 정치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개성공단의 재가동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문제가 논의가 될 것이고, 멀게는
도로, 철도 등 북한의 기초인프라 부문에 대한 투자나
시베리아 가스관의 연장 등의 문제들이 논의되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주식시장의 반응만으로 보면 경제협력사업에 대한
'이번에는 정말 다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남북정상회담에서 보여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투자자들에게 파격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북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보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협소한 잠재시장 규모와 내부자금조달 역량의 부재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의 경제상황은 매우 좋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유의할 점이, 북한의 경우 전면적인 개방을 하기도 힘들지만
전면개방을 하더라도 잠재적인 소비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마찬가지로 핵협정이 추진중인 이란의 경우 인구도 8천만명이 넘고,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는 하지만 GDP도 4,319억달러로
개방 이후 급성장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북한의 경우 지금의 GDP도 전세계 최하위 수준일 뿐 아니라,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원도 많지 않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무산광산의 경우 2000년 기준 월간 생산량 목표가 48만톤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현재의 철광석 가격(톤당 66.5달러)으로
환산하면 1년에 4억달러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북한의 경우 인구수도 2천만 안팎으로 많지 않은데,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9,600만명)이나 필리핀(1억명),
인도네시아(2억 6천만명)등과 비교해도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이는 북한이 실제로 전면적인 경제개방을 추진하더라도
기대할 수 있는 잠재적인 시장규모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성장률도 기대되는 것보다 훨씬 더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2) 북한 정부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용 부재


위와 같은 이유로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불가능하다면,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해외차관의 도입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1984년
디폴트 선언 이후 약 140억달러 수준의 부채를 아직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북한이 국제금융시장에 복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신용부재의 문제는 인프라 투자의 확대에도
직접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건설사
입장에서 수주를 받아서 짓고 있다가 중간에 급작스럽게
사업이 중단될 경우 사업주체에게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개성공단의 경우 규모가 비교적 작아 남북경협보험을 통해
어느정도 보상이 가능했지만, 지금 논의되는 대로 철도나 도로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의
경협보험 체계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물론 한국 정부에서 보증을 하는 식으로 개입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는 사업의 위험성은 극적으로 떨어지지만 그에 비례해서
해당 프로젝트의 기대수익률도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 분명하므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입장에서 대박의 가능성은 낮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내부생산역량의 한계

위의 모든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결하거나, 또는 한국정부가
전액부담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제로 북한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게 북한 경제를 극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북한 자체의 생산력이 어느정도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철도를 놓는다고 해도 침목부터 레일까지 전부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과, 북한 내에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과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국내에서 철도를 놓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나지만, 후자의
경우 그렇게 들어간 돈이 돌고 돌아 경제 전체에
승수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알려진 북한의 산업생산력과 기술인력의 수준으로
미루어 볼 때, 대규모 인프라투자가 이루어지더라도 북한 경제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금액은 단순노무자들의 인건비 정도가
한계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와 같은 투자가 순수하게
세금을 통해 이루어진다면, 그 결과는 국내에서 투자되어야 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장소만 북한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불과하여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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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면, 현 시점에서 건설업이나 시멘트, 철도 등에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단순히 심리적인 효과일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의 문제들은 하나하나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특히 내부소비시장의 제한적인 규모는
극복하기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도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지금은 작은 시장이라도 앞으로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작은 시장을 마다할 필요가
없겠지만,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그런 시장을
굳이 개척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과연 북한이라는 미개척 시장이 다른 시장들에 비해서
얼마나 기업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앞으로 북한이 정말로 경제발전을 도모한다면,
위의 문제들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다국적기업들이
스스로 북한에 투자하고자 하도록 유도할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북한에서 돈을 벌어갈 수 있다는 선례들이 다수가 쌓여야만
한강의 기적에 맞먹는 "대동강의 기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이 정말 많이 길어졌는데, 이만 그치고 다음달에 뵙겠습니다.
휴일이 많은 5월, 모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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