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콘, 보안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외인도 관심

27일 영상보안장비 및 솔루션 전문기업 인콘에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주가도 강세를 보여 52주 최고가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오후 2시 4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8% 오른 1만2500이다. 장중 한때 1만2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 1만2950원에 근접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26일까지 24거래일 중 21일간 인콘을 순매수했다.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주식 수는 68만주로, 발행주식수의 2.7%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3.4%로 대부분은 최근 한달 사이에 사들였다. 이기간 인콘의 주가는 51%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인콘이 지난 2017년 4년 만에 매출과 이익이 성장세로 전환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인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40억원으로 전년 361억원 대비 2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억원, 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이후 2014년~2016년 사이엔 실적 감소세가 이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6년 신규인력 채용과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판관비가 늘었지만, 2017년은 조직구조 재편에 따라 인건비가 감소했고, 판관비도 줄었다. 2017년 매출원가율은 78%로 전년 대비 1%p 상승했지만 판관비율은 19%로 6%p 하락했다.

사회 전반적인 보안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늘어났다. 특히 2017년 용역매출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주요 제품인 DVR 매출액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DVR(Digital Video Recorder)은 아날로그 카메라로부터 들어오는 영상신호를 디지털로 압축 및 변환해 하드디스크에 고화질의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장치다. DVR은 주로 정부기관이나 대형사업체, 금융권, 지하주차장, 백화점, 편의점 등 기관 뿐 아니라 민간보안시장 및 군사목적용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용역 매출은 전부 국내에서 발생하지만, 제품 판매는 수출 비중이 높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440억원에서 용역 매출 237억원을 제외한 203억원 중 137억원이 수출을 통해 발생했다.



인콘은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2017년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5.5%, 유동비율은 219.2%다. 자산대비 차입금비중은 24.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9배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1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다. 인콘은 순이익의 규모가 작아 PER이 높고 ROE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