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휴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휴젤 주식은 총 2만7253주로 발행주식수의 0.63% 규모다. 같은 기간 휴젤 주가는 58만8000원에서 61만5000원으로 4.6% 상승했다. 4월 5일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인 64만2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최근 한 달 중으로는 17일동안 휴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휴젤 주식은 총 4만9229주로 발행주식수의 1.13% 규모다. 같은 기간 휴젤 주가는 59만7900원에서 61만5000원으로 2.9%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휴젤은 지난 4분기 처음으로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251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38% 증가한 18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82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68% 늘어난 728억원이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보톡스의 가파른 해외매출 성장과 HA필러의 국내외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56.0%로 전년보다 5.1%p 상승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고스란히 영업이익으로 남는 셈이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브라질 수출 시작, 러시아 수출 2년차, 일본 유통망 증가 등으로 해외매출이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일 거라 내다봤다. 중국 톡신 임상 3상은 상반기에 종료되며, 중국 필러 허가 신청이 올해 중에 있는 점을 주목했다. 1분기는 가격 경쟁이 심했던 국내 필러 시장에서 경쟁이 완화되고 적응증 추가(바디필러)로 처방건수가 늘어나 호실적을 이어갈 거란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휴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5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83억원, 순이익은 11% 늘어난 20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업계가 추정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2억원(+20%, 전년 대비), 1240억원(+22%)이다. 순이익은 886억원(+22%)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휴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로 낮고 유동비율은 3072%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8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휴젤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516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조6803억원 대비 약 19% 가량이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6.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다. 현재 시가총액 2조6850억원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2018년 영업이익 평균인 1240억원의 21.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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