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새내기] 더존비즈온, 매년 안정적 성장..올해도 기대

전일(4일) 국민연금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더존비즈온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더존비즈온은 5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대비 0.1% 내린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2월 22일 더존비즈온의 주식 총 148만6086주(발행주식수의 5.01%)를 취득했다. 국민연금이 더존비즈온 지분을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건 지난 2016년 4월(9.71%)이다. 이후 지분을 계속 줄여 지난해 7월 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췄었다.





더존비즈온의 실적은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05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517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42% 증가한 401억원이다.

최근 4분기 실적도 좋았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4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207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39% 증가한 142억원이다.



지난 27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석원 연구원은 올해도 더존비즈온은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ERP 모델은 판매 단가 인상과 옵션 모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형 ERP 매출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ERP 고객의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매출 성장세가 기존 ERP 매출 성장세보다 가파랐다.

최 연구원이 추정한 더존비즈온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2억원(+14.9%, 전년비)과 612억원(+18.4%, 전년비)이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8%로 낮고 유동비율은 14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2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다. 2017년 결산 배당금은 2016년보다 110원 늘린 400원이다. 시가배당률은 1.2%, 배당성향은 29.6%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3.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9.3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8%다.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되지만, 이익과 자본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등락 폭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