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봉엘에스, 3월 들어 외인 사는 중.. 매력은?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한 달간 대봉엘에스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0.7% 내린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원료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식품첨가물 원료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대봉엘에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봉엘에스 주식은 총 28만3127주로 발행주식수의 2.55% 규모다. 같은 기간 대봉엘에스 주가는 1만1550원에서 1만2600원으로 9.1% 상승했다.





외국인이 매수 중인 가운데, 대봉엘에스는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순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2억원) 감소했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4억원) 줄어든 2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17억원로 14%(2억원) 증가했다. 2016년 4분기 -6억원이었던 관계기업투자이익이 2017년 4분기 3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대봉엘에스의 관계기업은 양어용 사료를 제조하는 대봉엘에프영어조합법인(지분율 35.7%)이다.

연간 실적은 2016년까지 성장해오다가 주춤한 상태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4억원) 감소한 6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21억원)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5%(12억원) 줄어든 71억원이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13.9%로 전년 대비 1.9%p 낮아졌고 순이익률은 10.9%로 0.9%p 하락했다.



지난해 리포트를 발표한 한양증권 최서연 연구원은 2018년 실적 개선을 전망한 바 있다. 올해 말 원료의약품의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며, 하반기에 일본향(向) 가시화도 전망된다는 판단이다. 또한 자회사 피앤케이피부과임상연구센터는 작년 5월부터 시행된 기능성 화장품 범위 확대로 올해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로 낮고 유동비율은 725%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대봉엘에스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8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397억원 대비 약 13% 가량이다.

대봉엘에스는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주당 배당금으로 50원을 일정하게 지급해왔다. 2013년 1.2%였던 시가배당률은 주가가 상승하면서 2017년 0.5%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배당성향은 8%~16% 사이에 형성됐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4%다(현재 주가 기준).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