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프리뷰] 유통株 업체별 실적 엇갈림..'탑픽'은 이마트

최저시급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소매(유통) 업체별 올해 1분기 실적은 엇갈림을 보일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이남준 연구원은 2일 소매(유통)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는 온라인과 면세점 실적 기대감으로, 롯데쇼핑은 중국마트 매각 모멘텀으로 단기 주가 흐름이 경쟁사 대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마트를 업종 내 탑픽으로 제시했다. 1분기 예상 매출액은 4조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77억원으로 4.7% 늘어날 전망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오프라인 할인점 SSSG는 설 선물 매출 부진과 영업시간 단축, 봄 의류 상품 판매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별도 신사업 부문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 성장률이 각각 +30%, +25%(전년 동기비)로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있으며 온라인은 전년 4분기에 이어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주가는 조정받고 있지만, 중장기적 투자 포인트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매출액은 5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1.6%) 늘지만, 영업이익은 1215억원으로 12.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컨센서스는 상회할 전망이다. 이남준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하나 한한령 해소로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될 경우 업황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판촉비용 절감에 주목했다. 2018년 경영계획에 따르면 현대 온라인몰에서 지급됐던 판촉성 쿠폰을 대폭 절감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약 300억원 수준이란 설명이다.

이 밖에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액은 5조6720억원(-19.7%, 이하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은 1680억원(-19%)으로 추정했다. 신세계 예상 매출액은 9490억원(+3.5%), 영업이익은 1010억원(+29.8%)이며 GS리테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720억원(+12.2%), 230억원(-11.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