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해성디에스, 기관&외인 동반 매수..PER 13.6배

최근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된 해성디에스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해성디에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성디에스 주식은 총 25만2175주로 발행주식수의 1.48% 규모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11만348주(발행주식수의 0.65%)를 순매수했다.

30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1% 오른 1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성디에스는 자동차 반도체용 리드프레임(매출비중 80%)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칩과 외부회로와의 접속을 위한 연결통로로서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필수적인 재료다.

지난해 매출과 이익은 주력제품의 판매호조로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251억원을,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27% 증가한 240억원이다.

연간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3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73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9% 감소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전일(29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의 이동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부문의 양산 지연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자동차의 전장화가 확대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해성디에스는 NXP(네덜란드), Infineon(독일), ST Micro(스위스) 등 글로벌 상위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3개 업체의 매출이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이 추정한 해성디에스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각 3907억원(+20.2%, 전년비)과 373억원(+10.2%, 전년비)이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0%로 낮고 유동비율은 12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8배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