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프리뷰] 제주항공, 영업익 전년비 35%↑ "유가 상승에도 성장"

제주항공이 1분기에 성장세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기존 증권사 컨센서스도 상회할거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이베스트투자증권 황현준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2402억원에서 27% 증가한 3039억원, 영업이익을 272억원에서 35% 늘어난 366억원으로 각각 내다봤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인 2789억원, 334억원보다 9%, 10% 많다.

황 연구원은 "1분기 국제선 공급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체 공급(ASK)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고, 견조한 탑승률(L/F)이 유지돼 국제선 수요(RPK)도 약 30% 늘어날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이에 힘입어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는 등 영업비용이 확대됐으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 언급했다.

지난해 제주항공은 항공기를 신규 도입한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가 늘며 호실적을 거뒀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963억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1013억원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며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도 항공기를 8대 도입해 공급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해외여행 수요도 지난해보다 더욱 강할 것"이라며 2018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9% 증가한 1조2806억원, 영업이익을 24% 늘어난 126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과 함께 제주항공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29일 제주항공 종가는 4만4750원으로 목표주가는 이보다 18%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