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온, 신약개발 & 화평법 수혜 기대 - SK證

29일 SK증권은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투자 확대와 화평법 따른 수혜주로 켐온을 주목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켐온은 비임상 CRO 전문 업체다. 전임상단계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신약의 독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비임상 CRO를 통해 임상시험 허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방사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국내 내수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함이다. SK증권의 서충우 연구원은 신약 개발에 있어 비임상 CRO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인 만큼 켐온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FDA 승인 경험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제약 업체의 목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FDA 허가이다. 때문에 제약사들이 FDA 승인 경험이 있는 CRO 업체를 선호한다. 제도상 한국 GLP 인증을 받은 비임상 시험 자료가 OCED 가입국에서 통용될 수 있음에도 많은 제약사들이 미국 현지 CRO 업체에 위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화평법 시행은 켐온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평법은 화학물질에 대한 안정성 검사와 관련된 법안이다. 시행 대상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이다. 서 연구원은 화학물질의 안정성 평가가 신약의 독성 검사와 유사해 비임상 CRO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 연구원이 추정한 화평법 관련 시장 규모는 2021년까지 누적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 예상 화평법 관련 시장 규모는 200억원이다.

유효성 평가 부문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켐온은 지난해 '유효성 평가 센터'를 완공한 후 12월부터 정상 가동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효성 평가 과정을 보고서가 아닌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영상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였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켐온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현재 주가는 2290원이다. 서 연구원은 켐온의 2018년 실적 예상치는 전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