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실적전망] 아시아나, 영업익 전년비 51%↑..증권사는 온도차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수익성 회복을 전망했다. 지난 23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전망한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6조1500억원으로, 전년 5조7888억원 대비 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3800억원으로, 전년 2524억원 대비 51%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4.4%에서 6.2%로 1.8%p 상승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실적 전망치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 2015년과 2016년엔 따로 공시하지 않았고, 2017년에 들어 다시 연간 목표치를 공시했다. 회사 측의 연초 목표는 실제 매출액과 비교해보면 대체로 실제 매출액이 목표에 못미쳤다. 단 지난해는 목표에 부합한 매출을 거뒀다. 지난 2017년 3월 연간 매출액을 5조770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실제 매출액은 전망치에 부합한 5조78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망치와 실제 실적의 차이가 있었다. 2010년 영업이익이 6120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전망했던 3200억원을 2배 가까이 넘겼지만, 이때를 제외하곤 실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했다. 2017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524억원으로 전망치 3000억원을 16% 밑돌았다.



증권업계는 회사 측보다 보수적으로 실적을 전망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6조53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4.5% 늘어나지만, 회사 측 예상치보단 1.6% 적다. 영업이익은 2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전망에서 회사 측과 증권사가 온도차를 보인 셈이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올해 항공화물 시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노선 부진에도 동남아, 일본, 구주 노선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성장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광화문 사옥 매각 추진 등 본격적인 재무 안정화 작업에 착수한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주 수익 노선인 중국 노선이 정상화될 경우 영업 레버리지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