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분자진단 시장 성장.."2018년 영업익 25억" - 키움證

22일 키움증권은 랩지노믹스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랩지노믹스는 체외 진단과 유전자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력을 진단 분야에 접목했다. NGS는 인간의 유전자 전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랩지노믹스는 진단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기형아 선별 검사인 '맘가드'를 시작으로 신생아 발달장애 검사인 '앙팡가드', 소아발달 장애 검사인 '노벨가드' 등 성장 단계에 따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형암 진단을 위한 '캔서스캔'과 혈액암 진단 패널인 '혈액암스캔'을 출시했다. 키움증권의 정승규 연구원은 항암치료 동반진단 분야의 파이프라인 확대도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랩지노믹스의 신성장동력으로 캔서스캔에 주목했다. 캔서스캔은 NGS 기술력이 접목된 암 진단 패널이다.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하고 체세포 변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유전자 분석 정보는 항암 치료 시 표적항암제 선정과 용량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정 연구원은 정밀진단을 통해 항암제 오남용의 위험을 줄이고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캔서스캔의 매출액은 40억원이다.



해외진출을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랩지노믹스는 2016년 현지 기업과 JV(조인트벤처)를 설립했으며 스페인과 중국 등에 맘가드와 앙팡가드를 론칭했다. 정 연구원은 해외 시장 확대는 랩지노믹스의 진단 플랫폼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0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25억원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랩지노믹스는 전일 대비 6.1% 오른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