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대웅바이오(비상장)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다. 지난 3분기 기준 대웅제약 지분 40.73%, 대웅바이오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소유지분율이 50% 미만이나,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분류됐다. 대웅바이오에서 만든 원료의약품은 대웅제약이 의약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대웅의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1090억원) 증가한 1조124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235억원) 늘어난 84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34%(464억원) 늘어난 66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종속회사인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매출 증가와 한올바이오파마 기술 수출 금액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종속회사인 대웅바이오가 추징금을 환급 받으면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웅바이오는 2016년 7월 164억원 규모의 일회성 세무조사 추징금을 납부했으며, 이후 조세심판원에 불복 청구를 했다. 조세심판 결과 세액이 경정되면서 법인세 153억원과 기간에 따른 가산금을 환급받게 됐다.
연간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02억원) 증가한 280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14억원) 줄어든 19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88%(127억원) 증가한 271억원이다. 대웅바이오의 추징금 환급으로 4분기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연간 순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삼성증권 윤선영 연구원은 대웅이 보툴리늄톡신(보톡스), 바이오신약, 원료 부문에 강점을 가진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웅이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나보타(보톡스)는 올해 연내 시판 허가될 전망이며,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신약 추가 기술수출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대웅바이오는 '우루사'의 주원료인 UDCA의 글로벌 3위 생산업체로 UDCA를 비롯해 글리아타민(뇌기능개선제), 라비수(항궤양제) 수요 증가로 견조한 성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대웅은 2012년 110원을 배당했다가, 2013년부터는 주당 배당금으로 100원을 일정하게 지급하고 있다. 2017년 주당 배당금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2월 2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52%다. 전년과 배당금은 같지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배당률이 낮아졌다.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됐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다. 자회사 대웅바이오(지분율 100%)의 추징금 환급액 153억원을 제거하면, PER은 21.9배, ROE는 9.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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