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프리뷰] 운송, 저가항공사&벌크선사 "1Q 호실적"

1분기 운송업종 내 저비용항공사와 벌크해운선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15일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에 대해 "1~2월 국제선 여객수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해외여행 수요 강세에 힘입어 유가상승 부담을 극복할 것"이라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예상한 제주항공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900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342억원이다. 기존 증권사 컨센서스 대비 각각 4%, 2% 많다.

또한 해운업의 경우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벌크선 시황 개선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업과 무관한 대외변수 영향으로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 파악했다. 최 연구원이 예상한 팬오션과 대한해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29% 증가한 553억원, 416억원으로 모두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되는 곳도 있다. 최 연구원은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는 비우호적인 환율, 택배기업 CJ대한통운과 한진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인해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