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수송객수 고성장.. 1Q 컨센 상회 전망 -케이프證

저가항공사들의 수송객수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케이프투자증권 신민석 연구원에 따르면 인천공항 2월 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548만5000명을 기록했다. 항공사 별로는 대한항공 여객수송량이 1.2% 늘어난 142만4000명, 아시아나항공은 0.7% 감소한 98만6000명을 기록했다.

저가항공사는 그보다 높은 증가율을 달성했다. 신 연구원은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여객수송량이 각각 26.7%, 6.2%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저가항공사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수송객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꾸준히 기재(항공기 수)를 늘린 제주항공이 두 자릿 수 성장하고 있으며, 진에어는 중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아 성장세는 비교적 낮으나 여전히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환율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1분기 저가항공사들의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1분기 누적 기준으로 유가가 전년 대비 20.1%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7.6% 하락해 원화 매출 비중이 80~90%인 저가항공사들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신 연구원은 진에어와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만3000원, 5만2000원을 유지했다. 8일 진에어와 제주항공 종가는 각각 3만1500원, 3만9550원으로 목표주가는 이보다 37%, 31%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