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네오팜, "화장품도 과학"..외인·기관 매수 집중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네오팜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는 가운데 연일 52주 최고가도 경신하고 있다. 이날 기록한 52주 최고가는 5만6000원으로 52주 최저가 2만2250원 대비 151.6% 높다. 오후 2시 35분 현재 주가는 5만2600원(-0.5%, 전일비)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6% 낮다.

지난 1년간 기관 투자자는 57만주를, 외국인 투자자는 50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이는 발행 주식 수의 7.6%, 6.7%에 해당한다.





네오팜의 꾸준한 실적 성장세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2016년~2017년 분기 실적은 대체로 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이어졌다. 2017년 4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 매출액은 536억원으로 전분기 498억원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분기 119억원 대비 18% 늘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증가 속도가 빨라 영업이익률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7년 1분기 23.6%에서 2017년 4분기 26.2%로 1년 새 2.6%p 상승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 성장에 대해 "아토팜 하절기 등 신제품 출시와 H&B 등 유통확대, 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매출이 늘었고, 이에 따라 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장품을 비롯한 생활뷰티 제품에 '더마코스메틱(DermaCosmetic)' 바람이 불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다. 피부과학을 기반으로한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효능을 전달하는 화장품을 일컫는다. 업계 동향에 따르면 2017년 더마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9100억원 가량으로 매년 약 15%씩 성장하고 있다.

네오팜도 더마코스메틱이 대세로 떠오르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네오팜은 아토팜, 리얼베리어, 제로이드, 더마비 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주력으로 한다.

케이프투자증권 강수민 연구원은 2017년 브랜드별 전년 대비 성장률을 아토팜이 +11%, 리얼베리어는 +69%, 제로이드 +67%, 더마비 +9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성장 기조를 유지한다면 올해 매출액은 최소 645억원(+20%, 전년비), 영업이익은 160억원(+14%, 전년비)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도 저자극/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급성장 중이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더마 코스메틱'관이 따로 있을 정도로 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성장 중이다. 따라서 중국에서도 충분히 높은 성장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아토팜은 중국 상해 판매법인을 통해 판매 중이며 리얼베리어의 경우 2017년 9월 킹킹그룹과 유통 제휴를 맺어 올해 1분기 안으로 판매 개시가 예정돼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28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네오팜의 PER은 지난해 9월 22배가량에서 40배까지 상승했고, 같은 기간 PBR은 4.5배에서 8.8배로 상승했다. 2017년 연간 실적을 반영한 PER과 PBR은 33.9배, 8.28배로 전분기보다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