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일지테크, '자동차 골격' 차체 부품 생산

일지테크, '존 템플턴의 선택'

차를 고를 때, 승객의 안전을 지켜주는 차체도 점검할 부분 중 하나다. 기본 골격이 잘 짜여진 차체를 가진 차라면 안심하고 탈 수 있다. 일지테크가 바로 차체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1986년 설립된 일지테크는 현대자동차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형태로 차체 부품을 납품한다. 중국 법인(북경일지치과기유한공사, 지분율 100%)을 두고 있어 작년 3분기 기준 매출비중(연결 기준)은 중국이 68%로 국내 매출 32%보다 비중이 크다.

일지테크의 주요 생산품은 자동차의 골격이 되는 차체 부품이다. 고객사 자동화라인에 바로 투입되는 모듈 단위의 대형 제품을 생산하며, 다른 차종의 제품들을 한 개 라인에서 동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자동차의 차체는 전방, 하부, 측면과 후방으로 구분되며 패널(PANNEL)류 등 부품으로 이뤄져 있다.



일지테크의 차체 부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아래와 같다. 먼저 코일 형태의 냉간압연강판이 원자재로 입고되면, 차종별로 규격화된 패널 사이즈로 절단된다. 절단된 소재는 양산 차종에 맞게 3차원 형상의 제품으로 성형되며 로봇에 의한 자동화 공정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로봇이 자동화 공정으로 조립을 마치고 나면,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제품이 출하된다.



일지테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순이익은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7%(47억원) 줄어든 2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517%(49억원)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유형자산처분이익 67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법인인 북경일지가 2016년까지 고성장을 지속하다가 북경현대의 출하가 급감하면서 2017년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이 40% 감소했다. 북경일지는 2011년 설립 이후 북경 현대 1~3공장에 차체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법인이 부진했지만, 현대차가 4분기 이후 다수의 신차를 투입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2018년 실적이 회복될 거라 내다봤다.



일지테크는 2012년~2016년 주당 50~1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6%~2.2%, 배당성향은 3%~20% 가량이다. 2016년엔 전년보다 50원 늘린 150원을 지급했으며, 2017년 배당도 전년과 같은 150원을 지급한다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3.0%다. 아직 2017년 배당은 공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26일 종가 4090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다.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유형자산처분이익의 영향을 제거하면 PER은 7.4배로 높아지고 ROE는 5.9%로 낮아진다.

존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의 귀재로, 재단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의 철학은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로 유명하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미국 증시에 1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한국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였다.

투자 범위를 세계적으로 확대해 투자계의 콜럼버스라고도 불린다. 세계 최초로 해외투자펀드인 템플턴그로스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투자 활동과 성과>
회사정보 : 1954년 투자회사인 템플턴그로스사 설립
펀드명 : 템플턴그로스펀드
운용규모 : 700만달러로 시작
투자기간 : 1954년~1992년
수익률 : 37년간 연평균 15.4%, 누적 20202%

<존 템플턴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성장률, 이자보상배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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