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즈비전, 4Q 매출&이익↑..자회사 쌩쌩

전일(13일) 호실적을 발표한 아이즈비전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14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6.6% 오른 3465원이다. 아이즈비전은 별정통신사업자로 음성통화 선불카드 유통과 알뜰폰 서비스(MVNO)를 제공하는 회사다. 자회사를 통해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와 화장품 유통사업도 하고 있다.

잠정실적에 따르면 아이즈비전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67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86억원을, 순이익은 39%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률은 2.8%에서 5.1%로 높아졌다.

연간 실적을 토대로 환산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3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8% 증가한 33억원을, 순이익은 174%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배지분 값을 발표하지 않아 전체 값에 해당한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비지배지분 순이익은 1억원 미만이다. 4분기에도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동일하게 유지됐다면 전체 순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의 차이는 매우 미미하다.

회사 측은 자회사 머큐리(지분율 100%)의 신제품(GIGA AP) 호조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즈비전은 연결 실적에서 자회사 머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정보통신장비(AP, 네트워크, 광케이블)업체인 머큐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10억원으로 같은기간 아이즈비전의 별도 매출액 71억원의 12배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8%로 낮고 유동비율은 233%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1배다.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2017년 결산 배당금도 공시했다. 주당 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며 전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3%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