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원F&B, 기관 매수.. 연간 영업익 컨센 부합

기관 투자자가 최근 매수 중인 동원F&B의 작년 연간 실적이 업계 예상치에 부합했다. 8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3.8% 오른 2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원F&B는 국내 참치캔 시장점유율 1위(약 74%)의 종합식품 회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8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동원F&B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원F&B 주식은 총 4만611주로 발행주식수의 1.05% 규모다. 같은 기간 동원F&B 주가는 22만3500원에서 24만8000원으로 11.0%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는 최근 7일 연속으로도 동원F&B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원F&B 주식은 총 9590주로 발행주식수의 0.25% 규모다. 같은 기간 동원F&B 주가는 26만3000원에서 24만8000원으로 5.7% 하락했다.





동원F&B는 2월 7일 2017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114억원) 증가한 2조5526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억원) 감소한 724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726억원에 부합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4%(21억원) 늘어난 526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역산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67억원) 증가한 598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34%(19억원) 줄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3%(24억원) 증가한 54억원이다. 전년 동기 1.1%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 4분기 0.6%로 0.5%p 낮아졌다.



BNK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4분기가 동원F&B 일반식품 사업부문의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냈다고 언급했다. 조미유통부문은 대두유, 분말 제품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됐고, 사료부문은 지난해 2분기 두산생물자원 인수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생물자원 인수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서 연결 영업이익 중 일반식품 비중은 2012년 85.4%에서 2018년 59.1%로 축소될 거라 예상했다.

동원F&B는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2017년 주당 배당금으로 전년과 같은 250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0%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다. 4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3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