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 언제 낼까?

12월 결산법인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연일 이어집니다. 어닝서프라이즈 또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곤 합니다.

그런데 4분기는 다른 분기와 달리 유독 실적발표 공시가 많습니다. 바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동 공시 때문입니다.

제목만 봐도 투자자에게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이 30%이상 변동했음을 알리는 공시입니다. 그럼 이 공시는 언제, 어떤 경우에 발표될까요?

먼저 이 공시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업(잠정)실적,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 공시와 달리,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의무가 발생합니다. 공시 날짜는 회사 내부결산 당일을 의무로 하고 있습니다. 내부결산일은 회사마다 다른데 연결 재무제표는 주총 4주전, 별도 재무제표는 주총 6주전까지 내부 결산을 완료해야 합니다.

아래 3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면, 공시 의무가 생깁니다.

1. 주재무제표
주재무제표(연결 또는 개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의 30% 이상 변동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연결 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인 기업이 별도 기준으로만 위 변동이 있었다면 공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연간
연간 실적에만 공시의무가 생깁니다. 분기 실적은 의무가 없습니다. 덕분에 연간 실적이 공시되면 자연스럽게 4분기 실적까지 알 수 있게 됩니다.

3. 매출액,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에 전년 대비 30% 이상 변동이 발생한 경우
- 기준 그대로 전년 대비 30% 이상 변동인 경우입니다.
-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이 흑자전환, 적자전환한 경우는 반드시 공시해야 합니다.
- 대규모 법인은 30%가 아닌, 15% 이상 변동하면 공시 의무가 생깁니다. 최근 사업연도 자산총계가 2조원 이상이면 대규모 법인으로 분류합니다.

그럼 예시를 통해 위 기준의 사례를 살펴볼까요?

우선 아모레퍼시픽의 2017년 연간 실적 공시입니다. 작년 연간 연결 순이익이 3980억원으로 전년 6457억원 대비 38% 감소하면서 해당 공시 의무가 발생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변동 폭은 30% 미만이지만, 순이익이 해당한 케이스입니다.



다음은 대한제당입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77%, 78% 감소했지만, 별도 기준의 실적이기 때문에 해당 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한제당의 주재무제표는 연결 기준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한제당은 아래처럼 '영업(잠정)실적 공시로 이를 알렸습니다. 이 경우는,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 투자자에게 실적을 알린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LG상사는 최근 사업연도(2016년 말) 자산총계가 5조1772억원으로 대규모법인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작년 연간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 중 전년 대비 30% 이상 변동을 보인 계정은 없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만으로 해당 공시 의무가 발생했습니다. 대규모법인이라 공시 의무 발생 기준이 30%가 아닌 15%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왜 유독 4분기는 잠정실적을 많이, 그리고 빨리 알 수 있는지 이해가 되셨나요? 그래서 다른 분기와 달리, 4분기는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 리포트도 많은 편이랍니다. 여기에 다음해 전망도 함께 해야하니, 증권업계나 기업 관계자들이 바쁜 시기죠.

덩달아 바쁜 투자자를 위해 아이투자(www.itooza)는 아래 무료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합니다. 텔레그램은 금융권에서 널리 쓰는 메신저인데, 이를 통해 4분기 잠정실적과 연간 실적, 리포트 등을 발표하자 마자 10초 안에 제공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정보를 받아보셔도 유용하겠습니다.

2517명이 보고 있는 "가장 빠른 실적과 리포트 속보"
→ https://t.me/itooza

[] 4분기 깜짝실적 발표한 우량주
이노와이어리스, 삼화페인트, 삼성바이오로직스, 한신공영, 테스나, 모두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