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프리뷰] 한국철강, 영업익 100억원..증권사 예상치 하회

한국철강의 2017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 IBK투자증권의 한유건 연구원이 예상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88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00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2003억원, 156억원을 각각 6.1%, 35%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철근 판매가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철근 판매에 있어 계절적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3분기 대비 9% 감소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이 예상한 4분기 판매량은 27.4톤이다. 또한, (철근 제품-철 스크랩) 스프레드가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스크랩 가격은 4분기에 6% 상승한 반면 철근 제품가격은 4% 인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2018년 1분기 철근 판매의 일시적 부진을 예상했다. 그는 "1월 지속된 한파의 영향으로 조업 현장에서 지연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1분기에 반영될 원가 부담은 줄었다. 지난 4분기 상승세를 보였던 철스크랩 가격이 1월 들어 안정을 찾았다. 현재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4분기 초 대비 9% 하락한 톤당 37.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2018년 철근 수요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공급이 예정된 아파트는 40만호가 넘는다. 이를 토대로 한 연구원은 연간 1000만톤의 철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4만9000원으로 종전 대비 19%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