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동국산업, 꾸준한 성장과 배당매력

동국산업, '존 템플턴의 선택'

동국산업은 냉연간판과 칼라강판을 만드는 철강사업과 풍력발전을 주력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철강부문이 75%로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신재생에너지부문이 17%, 건설부문이 7% 순서였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은 종속회사인 동국S&C(지분율 49.99%)와 신안풍력발전(지분율 100%)을 통해 하고 있다.

동국산업은 냉연특수강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냉연특수강(매출비중 50%)의 80% 이상은 자동차 부품용 소재로 공급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사다.





풍력에너지는 전력수요의 증가와 경제성, 저탄소배출에 따른 환경친화성의 부각으로 기대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체에너지 분야다. 최근 풍력발전 산업의 고성장으로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자회사 동국S&C의 매출액도 함께 고성장 중이다.

동국산업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49억원(+2.6%, 전년 대비)과 505억원(+37.6%, 전년 대비)였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015년과 2016년에는 자동차 업황의 부진으로 냉연간판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으나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이를 만회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2014년에 처음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5년에 2103억원, 2016년 207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가장 좋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10.4%, 냉연간판, 칼라강판 부문이 각각 6.7%, 2.3%다.

동국산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43억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194억원으로 5% 증가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8%로 낮고 유동비율은 182%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배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금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매년 120~1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7%~3.7%, 배당성향은 34%~62%로 높았다. 2017년 결산 배당은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4%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30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


존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의 귀재로, 재단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의 철학은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로 유명하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미국 증시에 1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한국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였다.

투자 범위를 세계적으로 확대해 투자계의 콜럼버스라고도 불린다. 세계 최초로 해외투자펀드인 템플턴그로스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투자 활동과 성과>
회사정보 : 1954년 투자회사인 템플턴그로스사 설립
펀드명 : 템플턴그로스펀드
운용규모 : 700만달러로 시작
투자기간 : 1954년~1992년
수익률 : 37년간 연평균 15.4%, 누적 20202%

<존 템플턴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성장률, 이자보상배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