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에이테크, 기관 매수..'17년 영업익 56억 기대

지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설비 제조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3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2% 내린 1만3000원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디에이테크놀로지의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02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56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7% 감소한 3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3분기까지만 해도 이미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2억원, 42억원으로 2016년 연간치를 각각 13억원, 11억원 초과했다. 2016년 같은 기간(16.1Q~16.3Q)과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69% 증가했다.





지난달 19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화증권의 홍종모 연구원은 2차전지를 필수로 하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으로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디에이테크놀로지의 2018년도 기대했다.

중대형 2차전지가 기존의 원형, 각형 중심에서 파우치형으로 재편되며 국내외 2차전지 생산업체의 설비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 11월 1일 중국의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Wanxiang과 74억원의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중국향 매출 성장도 함께 기대했다.

최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0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디에이테크놀로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디에이테크놀로지 주식은 총 7만8748주로 발행주식수의 1.19% 규모다.

주가도 함께 올랐다. 최근 한 달간 디에이테크놀로지 주가는 1만1850원에서 1만3300원으로 12.2% 상승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0%고 유동비율은 216%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