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프리뷰] 사조산업, 영업익 112억..전년비 31%↑

사조산업이 2017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하나금융투자의 심은주 연구원은 사조산업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235억원, 영업이익을 31% 증가한 112억원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사조산업의 4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전년 기저효과와 선망참치 어가 강세를 꼽았다. 현재 선망참치는 톤당 1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심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높은 수준의 어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평균 어가는 작년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4분기 선망 참치 어획량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까지 저조했던 어획량은 지난 10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심 연구원이 전망한 2017년 4분기 선망 참치 어획량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3만4000톤이다.

사조산업은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연구원은 2017년 5월 말에 투입된 신규 선박 효과로 어획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원양 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조해표와 사조동아원 등의 지분법 대상 자회사와 가공 사업부의 기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사조산업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향상을 위해 사업부 통폐합 등 구조조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심 연구원은 비영업자산의 재평가를 통해 사조산업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조산업과 연결 자회사 보유한 비영업자산에는 충청북도 청원의 30만평 부지, 제주도 제2공항 부근 1만4000평 부지, 경기도 하남시의 골프장과 부지 등이 있다. 각각의 장부가는 68억원과 34억원, 45억원이다.

심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8132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641억원이다. 지배순이익은 22% 증가한 54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심 연구원은 사조산업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2일 사조산업의 종가는 전일 대비 1.1% 내린 6만78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