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에이엠티, 외인 연일 매수..살필 점은?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 에스에이엠티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1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1.2% 내린 1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에스에이엠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에스에이엠티 주식은 총 60만9004주로 발행주식수의 0.61% 규모다. 같은 기간 에스에이엠티 주가는 1940원에서 1955원으로 0.8% 상승했다.





1990년 설립된 에스에이엠티는 메모리, LCD패널 등 전자부품 유통 전문 업체다.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태블릿PC와 같은 IT 제품에 필요한 메모리, 디스플레이, 시스템 LSI, 디지털모듈과 그 외 LED, 에너지(리튬 이온 배터리 등), 3D 프린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에스에이엠티의 작년 3분기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억원) 줄어든 84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255%(65억원)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순이익이 급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5억원이었던 중단영업손익이 작년 3분기 5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종속기업인 홍콩 법인(SAMT Hong Kong Company)의 영업이 종료될 예정으로 작년 4분기는 중단영업이익 144억원을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225억원으로 급증한 바 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4%로 낮고 유동비율은 18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1배다.

에스에이엠티는 2007년 이후 9년 만인 2016년 배당을 재개했다. 당시 주당 배당금으로 100원을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5.6%에 형성됐다. 배당성향은 31%다. 2017년 배당은 아직 공시하지 않았지만,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5.1%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