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프리뷰] 금호석유, 영업익 899억.. 전년비 310%↑

금호석유의 2017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일 대비 0.9% 내린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메리츠종금증권의 노우호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22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899억원을 예상하며 시장의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이 예상한 2017년 4분기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649억원이다.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은 합성고무의 수급과 스프레드 개선이다. 2017년 중국 기업인 Qilu Petrochemical이 설비 가동을 중단해 공급이 감소했다. 이에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수급이 증가하게 됐다.



합성수지의 수익성도 지속되고 있다. 4분기 평균 합성수지 스프레드는 톤당 57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페놀 유도체 부문의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판매하는 다운스트림 수요가 개선되고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MDI의 타이트한 수급도 이어질 전망이다. MDI는 단열재와 건축용 패널, 합성목재, 합성피혁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전방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중국의 환경규제로 가동률이 하락한 영향이다. 전력시장거래가격을 의미하는 SMP도 10월부터 개선돼 에너지부문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노 연구원은 합성수지, 페놀유도체의 수급 개선과 에너지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5조3227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354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