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프리뷰] 오텍, 영업익 62억원.. 전년비 14%↑

오텍이 2017년 4분기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는 에어컨 판매량 증가와 함께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7일 신한금융투자의 손승우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1778억원에서 9.5% 증가한 1947억원, 영업이익을 54억원에서 14.3% 늘어난 62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업별로는 특장차량 매출액이 2018년 상반기 패럴림픽 개최와 관련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64억원을 거뒀다고 파악했다. 냉난방 및 공조기기 매출액은 보일러와 시스템 에어컨 판매로 3% 늘어난 1060억원을 기대했다.



오텍은 구급차, 냉동차 등 특수차량을 제조하는 업체다. 그 중 복지차량은 현재 국내 장애인 차량 시장의 80~90%를 독점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오텍캐리어를 통해 냉난방기, 산업용 에어컨, 공조기기 제조 사업도 한다.

이런 가운데, 손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도 예상치 8523억원 대비 17% 증가한 1조22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367억원에서 28% 증가한 471억원으로 기대했다. 예상대로라면 2003년 코스닥 시장 상장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

실적 근거에 대해 손 연구원은 "2018년 국내 아파트와 오피스텔 입주예정 물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44만 가구로 예측됐다"며, "가정용 에어컨 신규와 교체 수요가 기대되는 가운데 2018년 에어컨 판매량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추정해 20%로 가정했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오텍캐리어의 에어컨 판매량이 극대화돼 두 자릿 수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