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프리뷰] 동원산업, 영업익 587억.. 전년비 38%↑

동원산업의 2017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어획량 회복과 어가 강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단 분석이다.

9일 하나금융투자의 심은주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3986억원에서 50% 증가한 5997억원, 영업이익을 424억원에서 38% 늘어난 58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5638억원, 539억원에 비해 각각 6%, 9% 많다.

심 연구원은 "한국 선망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글로벌 대비 어획량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 선망 참치 어획량을 4만6000톤(전년 동기 대비 +3%), 평균 어가를 톤당 2000불(+34%)로 파악했다.

자회사 또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2017년 3분기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는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 절감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는데, 4분기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며 4분기 영업이익을 227억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7년 2월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된 동부익스프레스의 영업이익은 120억원 가량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도 동원산업 수산 부문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심 연구원은 "1분기와 2분기 선망 참치어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3% 상승할 것"이라 추정하며, "2017년 상반기 동원산업 어획량이 극도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에는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를 토대로 심 연구원은 동원산업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동원산업의 8일 종가 32만1000원(전일 대비 -1.2%) 대비 27%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