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포스코켐텍, 큰손 매수..주가는 52주 최고가

기관, 외국인 투자자 모두 포스코켐텍을 매수하는 가운데, 포스코켐텍 주가는 이날(8일) 장중 52주 최고가인 4만1900원에 도달했다. 8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0.1% 내린 4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내화물 제조, 정비하고 2차전지 음극재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포스코켐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포스코켐텍 주식은 총 75만8915주로 발행주식수의 1.28%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포스코켐텍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포스코켐텍 주식은 총 160만1433주로 발행주식수의 2.71% 규모다. 같은 기간 포스코켐텍 주가는 3만3800원에서 4만800원으로 20.7%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9일 연속으로도 포스코켐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포스코켐텍 주식은 총 113만5263주로 발행주식수의 1.92% 규모다. 같은 기간 포스코켐텍 주가는 3만4400원에서 4만800원으로 18.6% 상승했다.



포스코켐텍의 작년 3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8억원) 늘어난 260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68%(122억원) 증가한 30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는 지분법손익이 -10억원에서 99억원으로 109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피엠씨텍의 지분법손익은 -16억원에서 97억원으로 급증했다. 피엠씨텍 지분율은 60%나, 주주간 약정에 의해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어 공동기업으로 분류됐다.



토러스투자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오늘(8일) 리포트에서 올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포스코켐텍이 수혜를 받을 거라 언급했다. 포스코켐텍은 국내 유일한 음극재 제조업체로 음극재는 전기차의 배터리인 2차전지를 구성하는 물질이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자회사 피엠씨텍이 판매하는 침상코크스는 판매가격이 급등해 작년과 올해 큰 폭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6%로 낮고 유동비율은 346%로 높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3배다.

배당은 2016년까지 3년 연속 늘려왔다. 2012년 150원이었던 주당 배당금은 2016년 300원이 됐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1%에서 2.5%로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11%~30% 가량이다. 만약 2017년 배당도 전년과 같은 300원을 지급한다면 2017년 말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0.8%다. 아직 2017년 배당은 공시하지 않았다.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다만, 포스코켐텍 주가는 2017년 1년동안 232% 급등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다. 현재 주가가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을 받는 점은 투자시 유의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