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여행株] 하나투어, 영업익 150억.. 전년비 296%↑

여행 업종에 속한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추석 황금연휴 특수와 양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뚜렷한 외형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광고비 등 판관비 이슈로 이익은 업체별로 온도차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017년 12월 송출객수는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확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투어의 12월 전체 송출객수는 5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늘었고, 모두투어 전체 송출객수는 24만명으로 23.6% 늘었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추석 연휴 특수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가 전망한 하나투어의 4분기 매출액은 1663억원(+13%,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150억원(+296%)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6%p 상승한 9%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광고선전비 증가와 면세점 적자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58% 급감했다. 2017년 4분기 SM 면세점의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모두투어는 외형확대에도 비용 이슈로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최 연구원이 예상한 모두투어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718억원(+28%), 영업이익은 49억원(+28%)이다.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분기 중 TV광고 집행 등으로 광고선전비가 증가하며 이익 부담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35억원(-3%), 61억원(+58%)으로 추정됐다. 전년동기 투어 부문이 숙박 모바일앱 성과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진행하며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목표주가 13만5000원, 모두투어 4만15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인터파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