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 미국발 원격진료 수혜 기대 - 이베스트證

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인성정보의 매출 증가를 전망했다. 인성정보는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장비 유통, IT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3분기는 원격진료(U-Health) 사업부의 미국 수출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인성정보의 원격진료 사업 부문의 성장에 주목했다. 인성정보는 최근 미국의 AMC Health를 통해 독점 공급을 시작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주홍 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1000대였던 납품이 2017년 4분기에 7000대로 늘었다. 최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4분기 원격진료 부문의 매출액은 20억원이다. 2017년 3분기 매출액은 7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원격진료 부문에서 발생하는 연간 고정비는 약 27억원이다.

미국의 VA(Velterans Affairs Home Telehealth) 프로젝트로 인성정보의 수주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이 예상한 원격의료기기(Hicare Hub)의 2018년 납품 규모는 최소 약 1.6만대다. VA프로젝트는 미국의 전국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다. 1차로 9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5년간 10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사업자 중 하나인 1Vision에 AMC Health가 진단 칩을 납품한다. 인성정보는 이 진단 칩에 필요한 원격의료기기인 게이트웨이(Hicare Hub)를 독점 납품한다.



또 다른 미국발 수주 증가 요인은 미국 민간보험사와의 거래다. 최 연구원은 인성정보가 미국 민간보험 기업인 가이징거와 블루크로스블루쉴드에 테스트 물량을 납품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더불어 트럼프 정부가 VA프로젝트에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면 더 많은 원격의료기기의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성정보는 스킨 케어 미용기구를 신규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딥스킨(이온도입기)은 이온토포레시스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다. 마스크 시트 성분이 피부 깊히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미용기구다. 최 연구원은 미용 기구의 중국 진출에 따른 매출 증가 여부를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527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흑자전환)이다.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60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62억원이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인성정보는 전일 대비 0.2% 오른 4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은 924억원으로 최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순이익 11억원의 84배, 2018년 순이익 20억원의 46.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