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블유케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기대 - 신영證

2일 신영증권은 이더블유케이의 외형 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목했다. 이더블유케이는 지열발전설비 전문제조업체다. 바이너리사이클 지열발전소 방식의 열수기화기, 응축기 등을 제조한다. 지열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일부 설비의 설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더블유케이는 2018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열발전소의 설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민자발전소 운영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신영증권의 엄경아 연구원은 발전소 운영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이 확보되면 설비 파츠(Parts) 제조의 매출 비중을 줄이고 발전사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을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너리사이클 지열발전 시장은 상위 5개 이내 업체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과점시장이다. 이더블유케이의 시장 내 고객사 점유율은 88% 이상이다. 2009년 1개에 불과했던 고객사를 2014년에 4개사까지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엄 연구원은 바이너리사이클 지열발전 시장의 빠른 성장속도에도 주목했다. 최근 비지진대에 위치한 국가들도 지열발전소 건설을 요구하고 있어 바이너리사이클발전소의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지리적으로 활용 가능한 지열에너지를 보유한 지역이 한정돼 있어 지진대 근처 국가 위주로 지열발전소가 건설됐다. 지열에너지는 다른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에너지) 등과 비교해 날씨와 기온, 시간대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엄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37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42억원이다. 이더블유케이의 경우 전체 제조품을 해외에 수출하는만큼 환율의 변동이 2018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이더블유케이는 전일(2017년 12월 28일) 대비 1.8% 오른 6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은 447억원으로 엄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순이익(지배) 29억원의 1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