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ok!] ‘적정주가’ 단박에 찾아내는 기술

워런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 '추천'

“‘제값’ 알아야 제대로 사고팔 수 있다”...‘적정주가 계산법’ 제시
투자에 관한 명쾌한 ‘해답’...워런 버핏의 가치산출법 심층 분석


시작부터 전문용어를 등장시켜야겠다. 이 책을 소개하자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내재가치, 적정주가, 목표주가 등등이 그것이다.
예컨대 내재가치가 2만원인 어떤 주식을 1만원에 샀다면, 주가가 8천원으로 떨어져도 불안해서 팔 이유는 없다. 오히려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내재가치인 2만원에 가까워지면 매도 목표가격 기준에 따라 팔 준비를 하면 된다. 혹시, 더 오를지도 모르는데 계속 갖고 있어야지, 이런 생각을 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우리가 시장에서 자주 목도하는 장면은, 주가가 하락할 때까지 무작정 가지고 있다가 화를 보는 경우다. 아니면, 그 반대이거나. 그런 투자자들에겐 ‘내재가치’라는 기준이 없었던 탓이다. 내재가치에 따라 합당하게 산정된 적정주가와 목표주가가 없기 때문에 시장이 조금만 흔들려도 부화뇌동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 (이은원 지음)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주식 가치평가 방법을 우리 상황에 맞게 적용해 설명한, 투자에 관한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한 책이다. ‘가치를 모르고서는 돈을 지불하지 마라’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그렇다면 ‘가치’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달리 표현하면, 어떻게 해야 좋은 종목을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이런 물음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출처는 세계 최고 반열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다. 구체적으로는 바로 이 대가의 가치산출법. 저자는 여기에 기반해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매수가격과 매도가격 구하는 법을 실제 사례 분석과 함께 체계적으로 풀어나간다.


일례로 저자는 워런 버핏이 실제로 투자한 사례를 집중 분석한 뒤 우리 주식의 경우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 사례를 통해 증명해 보여준다.


책을 펴낸 부크온 출판사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유일한 저작물이라고 할 수 있는 50년치 주주편지와 각종 기고문, 인터뷰 등을 철저히 분석해 ‘위대한 퍼즐’을 풀어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의의는, 대가의 투자 이론 수준에 머물지 않고 보다 구체적인 내재가치 계산법, 그러니까 ‘적정주가 구하는 법’을 찾아내 워런 버핏 방식의 가치투자를 국내 시장에서도 실제 가능하게 해준 데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책은 2009년에 처음 출간돼 그 동안 업계 안팎에서 호평을 받으며 가치투자 관련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것이다. 7년여 만에 새롭게 다듬은 이번 책은 최신 사례들을 대폭 보강하면서 분량 또한 60쪽 가량 늘었다. 일부 내용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정·보완했다.


또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을 독자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주주편지 등에서 뽑은 대가의 핵심 투자 조언과 그에 대한 해설도 덧붙였다. 가령 이런 구절이 그것이다.


“모든 투자는 ‘가치’투자이다. ‘투자’라고 한다면 다른 게 존재할 수 없다고 본다. 늘 미래에 더 얻기 위해 현재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론으로 워런 버핏은 좋은 주식을 내재가치보다 싼 가격에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라고 조언한다. 내재가치는 어떤 회사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를 가리킨다. 시장에서 매일매일 가격이 매겨지는 주가와는 다른 것이다. 그러니까 내재가치와 주식가격의 차이, 즉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된 주식을 사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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