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T모티브, 기관 매수세..PER 12.6배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는 S&T모티브가 눈길을 끈다. S&T모티브는 모터, 엔진부품, 현가장치 등 차량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GM, 현대차, 기아차가 주요 매출처다. 차량부품의 매출비중이 70%로 가장 크고 나머지는 산업설비 및 기타 방산 부품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S&T모티브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S&T모티브 주식은 총 15만5193주로 발행주식수의 1.06% 규모다. 같은 기간 S&T모티브 주가는 4만4650원에서 4만6400원으로 3.9% 상승했다. 19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 내린 4만5450원이다.





S&T모티브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61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은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은 8% 증가한 265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243%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한금융투자의 정용진 연구원은 최근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과 방산 실적 둔화를 꼽았다. 다만 내년에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신차 출시로 모터 사업부의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일본의 모터 전문업체인 Nidec, Hitachi와 협업해 전기차 구동모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T모티브의 최대 고객인 GM의 한국법인 철수 가능성은 리스크로 언급했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S&T모티브는 지난해 말 기준 3억원 있었던 차입금을 올해 1분기 중에 모두 상환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1%로 낮으며 유동비율은 244%로 높다.

최근 5년(2012~2016)간 배당금도 대체로 늘려왔다. 주당 배당금은 2012년 500원에서 2015년 1000원까지 높아졌다. 지난해는 2015년과 동일한 1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시가배당률은 2012년 2.1%에서 2015년에 1.2%까지 낮아졌다. S&T모티브 주가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우상향했다. 특히 2015년 한 해에만 주가가 104%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2.0%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배당성향은 43.6%였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2%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