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필룩스, 백화점에 가면 왜 기분이 좋을까?

필룩스, '존 템플턴의 선택'

백화점이나 쇼핑몰은 세련되고 감성적인 느낌을 준다. 고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 큰 역할을 하는 요소가 조명인데, 필룩스가 바로 전문브랜드 감성조명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매출 품목은 LED 감성조명 디바(D bar), LED 감성조명 슬림라인, 모노레일, DIVA2, LED 감성조명 딤 슬림(Dim Slim)외 감성조명 일반형광램프 등이다. 필룩스의 LED감성조명 제품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호텔, 백화점, 쇼핑몰, 레스토랑, 아파트, 학교, 세트장 등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필룩스는 자연의 빛을 재현하는 첨단 인공조명 시스템인 SIH(Sun In Home) 기술로 조명환경을 구현한다. 인간의 생체리듬에 맞춰진 인간 중심의 자연조명으로 다양한 조명 분위기를 설정할 수 있다.



제조 기반을 토대로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소재사업, 부품사업, 조명사업 모두 중국 해외현지법인(자회사)의 생산, 임가공 형태로 조달하고 있다. 해외 대부분의 조명회사는 직접 제조를 하기보다 아웃소싱을 통해 중간 마진에 의존한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실적은 2016년부터 우상향하는 추세다. 작년 실적 성장에 대해 회사 측은 조명매출 비중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고, 타법인 취득으로 연결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필룩스는 2016년 7월 사업다각화를 위해 상지건설(건설업)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필룩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줄었으나 순이익은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7억원) 줄어든 27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25%(6억원)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품부문 매출은 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28억원)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조명부문 매출이 538억원으로 38%(149억원)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부품부문이 54%, 조명부문이 43%로 대부분이다.

한편 필룩스는 트랜스포머, 라인필터 등 부품과 페라이트 코어 등 소재도 생산한다. 그밖에 건설업과 필마스터(홈네트워크) 사업을 하고 있다. 필룩스 필마스터 시스템은 스마트폰 어플로 공간의 조명을 제어하는 무선통신네트워크 시스템이다.



필룩스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으로 78원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4%, 배당성향은 7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78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8%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7일 종가 2720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다.

존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의 귀재로, 재단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의 철학은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로 유명하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미국 증시에 1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한국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였다.

투자 범위를 세계적으로 확대해 투자계의 콜럼버스라고도 불린다. 세계 최초로 해외투자펀드인 템플턴그로스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투자 활동과 성과>
회사정보 : 1954년 투자회사인 템플턴그로스사 설립
펀드명 : 템플턴그로스펀드
운용규모 : 700만달러로 시작
투자기간 : 1954년~1992년
수익률 : 37년간 연평균 15.4%, 누적 20202%

<존 템플턴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성장률, 이자보상배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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