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륙제관, 기관 9일 연속 매수...PER 8배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대륙제관이 눈길을 끈다. 대륙제관은 윤활유, 페인트, 식용유와 같은 액체나 기체, 연료 등을 담거나, 포장, 운반, 보관할 수 있는 금속포장용기(제관)를 만드는 회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대륙제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륙제관 주식은 총 7993주(발행주식수의 0.05%)로 규모가 많은 편은 아니다.

6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4% 내린 6440원이다.





대륙제관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79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37억원을, 순이익은 22%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었음에도 이익은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10.9%에서 7.7%로 3.2%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0.4%p 낮아진 6.6%를 기록한 반면, 매출원가율이 3.6%p 높아진 85.7%를 기록한 영향이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매출액 대비 원재료 관련 비용(재고자산의 변동+원재료 매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원재료 관련 비용 규모는 지난해 3분기 241억원에서 올해 3분기 269억원으로 늘었으며, 해당기간 매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54.1%에서 56.2%로 높아졌다.

대륙제관은 제관의 원재료로 쓰이는 석판(매입비중 51%)을 동부제강 등에서 구입한다. 석판 매입가격은 지난해 3분기 톤당 115만7813원에서 122만7893원으로 6.1% 상승했다. 반면 에어졸관(매출비중 61%) 판매가격은 개당 488.95원에서 473.46원으로 3.2%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대륙제관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54%로 낮고 유동비율은 210%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1배다.

배당금도 최근 5년(2012~2016)간 매년 지급해왔다. 특히 2013년부터 매년 배당금과 시가배당률이 높아졌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2015년대비 30원 높아진 120원이었으며 시가배당률은 1.8%, 배당성향은 13.2% 수준이었다. 만약 올해도 전년 대비 배당금을 높인다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9% 이상이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