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23일 3.1원 내린 1086원으로 출발했다((관련 기사▷[환율] 원/달러 환율 1086원…3.1원↓). 23일 종가는 1084원이다.업계에 따르면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면서 환율 하락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이나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등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기도 한다. 아이투자(https://www.itooza.com)는 자산대비 외화 차입금 비중이 높은 기업을 소개했다(관련 기사▷[종목족보] 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 웃는 기업 10선).
자산 대비 외화 차입금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 하락 시 차입금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케이씨피드, 현대상사,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의 기업의 외화 차입금이 자산대비 27%~28%에 달해 목록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환율은 기업의 영업외손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환율 하락 시(원화 강세 시) 외화관련손익이 증가하고, 환율 상승 시(원화 약세 시) 외화관련손익이 (-)를 기록한 기업을 토대로 4분기 외화관련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찾았다.
지난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18.5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내려 현재와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이에 따라 1분기 외화관련손익의 매출액대비 비중이 컸던 기업을 살핀 결과 무림P&P, 리노스, 한일사료등의 기업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업들은 환율 하락 시 외화관련이익이 발생했고, 환율 상승 시 외화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 3분기에는 기말 환율 변동이 뚜렷하지 않아 파세코와 효성ITX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화관련이익이 발생했다.
무림P&P의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105억3600만원의 외환관련이익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된다. 리노스는 환율 10% 하락 시 20억원의 영업외수익이 발생한다. 무림P&P의 3분기 연환산기준 법인세비용차감전이익은 129억원, 리노스는 37억원이다. 기말까지 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외환관련이익이 순이익에 (+)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3분기 수출 비중이 50%를 넘는 기업과 주식MRI 안전성 점수가 2점 미만인 기업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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