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스피 지수가 3000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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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좋은 기업, 나쁜 기업, 이상한 기업' 코너는 다양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투자자의 시각으로 살피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필자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30대 초 젊은 연구원으로, 기업재무와 기업지배구조에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을 저술했습니다. 대학 신입생 때 시작한 가치투자를 10년째 이어오며 매월 말 투자 포트폴리오를 아이투자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주식시장의 투자자로서 궁금한 것을 찾아다니는 과정과 이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필명인 '넥클리스'는 목걸이처럼 다른 사람의 허전함을 채워주고 스스로도 더 빛날 수 있음을 희망하는 필자의 바램이 담겼습니다.
안녕하세요. 넥클리스입니다.

종합주가지수(KOSPI지수)가 2,500선을 넘으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10월은 멋진 달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끔 몇몇 분들은 내 주식이 오르지 않는 것보다 남의 주식이 오르는 것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도 합니다만, 그래도 투자자들에게 종합주가지수는 항상 오르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투자를 하면서, 아침에 종합주가지수가 빨간 색인 날은 괜히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듯 하고, 파란 색이면 뭔가 기분이 불편한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아마도 그런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의 주제는 ‘종합주가지수가 3,000포인트가 된다면?’이라는 주제를 잡아 보았습니다.

11월 10일 기준으로 KOSPI지수는 2,542.95포인트입니다.

주가지수 포인트로 따지면 458포인트, 퍼센트로 따지면 17.9%만 더 오르면 됩니다. 아직은 조금 먼 미래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못 오를 고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IT, 정유, 석유화학 등 주요 기업들의 이익증가 폭을 살펴보면 3,000포인트도 얼마 남지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15조 4,000억원)을 100으로 할 때, 현재의 시가총액을 계산한 것입니다. 다만 신규상장과 유무상증자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KOSPI지수가 2,500이라고 해서 KOSPI시가총액이 25배인 385조원은 아닙니다. 실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1,652조원으로 1980년에 비해서는 106배 정도 됩니다.

KOSPI지수의 특징은 시가총액을 총합하는 방식, 즉,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삼성전자가 1% 오르는 것과 다른 작은 기업이 1% 오르는 것에는 시가총액의 크기만큼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03조원이나 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1% 오르는 것은 2위인 SK하이닉스부터 15위의 SK까지 14개의 기업이 각각 1%씩 오르는 만큼의 기여를 하게 됩니다. 뒤에서부터 세어보면, 752위인 국보(시가총액 164억원)부터 57위인 한화케미칼(시가총액 5조 1,609억원)까지의 기업이 1%씩 오르는 만큼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주가지수는 오르는데 왜 내 주식은 안 오르는지” 아쉬워하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가지수가 3,000이 되기 위해서 1) 삼성전자만 오른다면, 2) 그리고 시가총액 상위 30위 기업만 오른다면, 3) 마지막으로 시가총액 상위 30위기업까지를 뺀 전체 기업들이 얼마나 올라야 주가지수 3,000포인트가 가능할지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물론 실제 3,000포인트가 되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한번쯤 미래를 들춰보는 것 정도의 의미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의 삼성전자만 오르는 경우를 먼저 테스트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현재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652조원이니, 3,000포인트가 되려면 시가총액 총계는 약 1,948조원이 되어야 합니다. 이 기준으로 간단하게 계산해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약 295조원이 올라야 합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약 73%가 더 올라야 하고 삼성전자의 주가가 280만원이니, 삼성전자’만’ 오른다고 했을 때 삼성전자의 주가가 484만원이 되어야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가 됩니다.

보기에 아찔하게 높은 듯도 하고, 최근 몇 년간의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을 보면 불가능하지도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래 그림 1과 같은 상승을 앞으로 3년간 반복하면 됩니다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다 싶습니다.

Figure 1 삼성전자 주가 (2014.11. – 2017.11)


두 번째로, 시가총액 1등부터 30등까지의 기업들만 오를 때의 경우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등부터 30등까지의 기업의 시가총액 합은 1,048조원이니 28.2%만 오르면 됩니다.

30위까지의 기업의 주가를 28.2%씩 올리면, 아래 표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Figure 2 시가총액 1-30위 기업의 균등상승시 예상주가


물론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조금은 더 현실적인 듯 합니다. 다만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삼성SDI 등 몇몇 기업들의 경우 PER이 50배를 넘어가게 되는데, 이정도가 된다면 조금은 버블이 걱정될 것 같기는 합니다.

NAVER의 경우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는데,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가 넘어간다면 한국 증시에 또 하나의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의 기업)가 탄생할지에 대해서도 기대해볼 만 한 것 같습니다. 꼭 NAVER가 아니더라도, 어떤 기업이 앞으로의 황제주가 될지도 궁금한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3) 시가총액 30위까지의 기업을 빼고, 다른 기업들만 주가가 올랐을 때의 경우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사실 계산은 어렵지 않은 것이, (295조원/(1,652조원 – 1,048조원))을 하면 됩니다.

계산해보면,, 48.9%정도 오르면 되니 30위까지의 기업을 뺀 모든 기업들이 50%정도 오르면 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나 기타 대기업들과 친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가장 멋진 시나리오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가가 아닌 이익 측면에서 보면, 시가총액이 295조원이 더 올라 3,000포인트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PER 10배를 기준으로 약 29조 5,000억원을 더 벌어주면 됩니다.

삼성전자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약 22조원 정도이니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2016년 KOSPI상장사들의 합산당기순이익은 4분기 합계 102조원 정도였지만, 2017년 반기까지의 합산당기순이익은 84조원을 기록하여 2017년 합계는 100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숫자만 놓고 볼 때, 3,000포인트라는 수치는 결코 넘어가기 어려운 숫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시나리오에 따라 언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주가지수 3,000이라는 수치가 이전에 비해서 많이 가까워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언제가 되었든 간에 그 때가 되었을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나 기업이 그 주역이 되어 있기를 바라는 것이 투자자의 당연한 마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7년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만, 기업들이 더욱 분발해 멋진 연말이 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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