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 태양광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종합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도화엔지니어링이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6일 오전 10시 9분 현재 도화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0.3% 내린 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주로 물사업, 도시, 철도, 플랜트 등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설계, 감리, 공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수주 대부분이 정부, 지자체 등 관급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실적 및 시장규모가 결정된다. 그러나 최근 태양광사업 부문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일본 구마모토현과 후쿠시마현, 시네마현 등에 태양광발전사업 건설공사와 관리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2016년 착공을 시작한 시네마현 하마다 태양광발전사업 건설공사는 올해 3분기 완공됐다. 이밖에 이와키 태양광발전사업은 2018년 2분기 완공 예정이고, 하마다와 이와키 모두 관리 운영 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태양광발전사업 공사에 대해 "설계, 감리CM(Construction Management)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EPCM(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Management) 및 O&M(Operation and Management) 사업으로 사업영역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해외 진출을 통해 건설엔지니어링 부문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엔지니어링 시장은 감소하는 추세로, 박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SOC 예산은 2018년에는 전년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도화엔지니어링은 베트남,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해외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수주 비중은 2014년 22%에서 2016년 44%로 성장했고, 회사의 목표는 2020년까지 해외수주 비중을 67%까지 달성하는 것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도화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액을 4118억원(+27%, 전년비), 영업이익을 175억원(+17%)으로 전망한다.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629억원(+12%), 206억원(+18%)으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0.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예상한 2017년 순이익 132억원을 반영한 PER은 12.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