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세아시멘트, 외인 관심..한라시멘트 인수 기대?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아세아시멘트가 눈길을 끈다. 아세아시멘트는 지주사인 아세아로부터 2013년 10월 1일 분할되어 2013년 11월 6일에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된 시멘트 제조업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아세아시멘트의 최대주주는 아세아(지분율 50.32%)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아세아시멘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아세아시멘트 주식은 총 1만5025주로 발행주식수의 0.46% 규모다. 같은 기간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8만4700원에서 8만4800원으로 0.1% 상승했다.

오늘(26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0.1% 내린 8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4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 증가한 241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9% 감소한 162억원이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9%로 낮고 유동비율은 342%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21배다. 풍부한 순현금자산도 매력적이다. 아세아시멘트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차입금)은 1178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795억원 대비 약 42% 가량이다.

한편,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9월 12일 공시를 통해 한라시멘트 인수의향이 있음을 밝혔고, 18일 본입찰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아세아시멘트의 시장점유율은 7.3%로 업계 6위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가 이번 한라시멘트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아세아시멘트의 시장점유율은 15%로 3위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아세아시멘트가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점은 한라시멘트 인수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금은 재상장 이후 매년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는 2015년과 동일한 1500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1%, 배당성향은 12.0% 수준이었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8%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2%다.